▶ EU 집행위원장과 최근 통화 중 발언
▶ 푸틴 측근 “와전 됐다” 진화 나서, 우크라 ‘러, 전술핵 사용’ 수차례 위협
“마음만 먹으면 2주 안에 키예프를 접수할 수 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협박성 발언이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유럽연합)은 지난달 30일 벨기에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 내용을공개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1일보도했다. 키예프는 우크라이나 수도이다.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를 위한 자신과의 통화 도중 나온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의 외교담당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문맥을 벗어나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발레리 겔레테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1일 “러시아가 비공식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계속될 경우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여러 차례 위협했다"고 밝혔다.
겔레테이 장관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진입을 거듭 주장하면서“ 우리 땅으로 유럽이 제2차 세계대전이후 보지 못했던 대전이 닥쳐왔다"며 “이런 전쟁에선 희생자가 수백,수천 명이 아니라 수만 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러시아외무부는 즉각 반박 논평을 내고 겔레테이 장관이 우크라이나 국민을유혈 내전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비난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긴장감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고 회원국의 방어권을 보장하기위해 신속대응군을 창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준비태세 실행계획’을 오는 4~5일웨일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속대응군은 육·해·공군을 포함한 수천명 규모로, 어떤 회원국이든 48시간 내에 배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속대응군 규모는 나토군 1개여단에 해당하는 3,000~5,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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