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설 6년 160여명 수강… 인턴십 등 신설 제2 도약 준비
샌디에고 주립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국어반 교실이 올해로 6년을 맞았다. 사진은 지난 3월‘한국 문화의 밤’ 행사 후 최순자 디렉터(왼쪽에서 네 번째)와 김혜경 코디네이터가 풍물학교와 자리를 함께 한 모습.
샌디에고 주립대학(SDSU)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국어반이 올해로 6년을 넘어섰다.
SDSU 문과대학은 지난 2008년 8월 초 폴 웡 학장을 비롯 브라이언 민 엡실론 시스템 솔루션 대표, 키벤 최 푼타 파이날 대표와 정정선 교수 등과 함께 한국어 강좌 설립을 발표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문화의 밤’행사를 개최하면서 이 대학 학생들과 지역 주류 및 한인 커뮤니티에 홍보활동을 지속해왔다.
SDSU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국어반은 2명의 지도 교수와 1명의 코디네이터로 총 3명이 지도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수강하고 있는 학생들은 해마다 늘어 지금은 약 160여명에 달하고 있다.
김혜경 한국어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공유하는 한국어반의 인기는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며 “특히 지난 2~3년 전부터는 한류열풍으로 인해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부쩍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곳 학생들은 서로 다른 피부색과 언어를 뛰어넘어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있다는 동질감과 낯선 이국 문화의 교류를 통해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의 모국어를 가르치는데 들인 노력 또한 이 대학 한국어반이 성장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가을학기가 시작된 한국어반은 프로그램 확대, 도입 등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어 프로그램 산파 역할을 했던 최순자 교수는 지난 3월에 열린 ‘2014 한국 문화의 밤’행사에서 ‘KOR 490’(제 2언어로서의 한국어 교수법)과 ‘KOR 495’(한국 인턴십) 과정을 신설해 나간다고 밝혔다.
기존에 운영하던 8개 과정 이외에 이번 추가 과정을 신설한 한국어반 은 개강 전 수강생들의 문의가 폭증했다.
SDSU가 운영하고 있는 아시안 언어 프로그램은 한국, 중국, 일본, 아랍, 필리핀, 페르시안, 히브리 등 총 7개 반이다. 이들 각 언어에 속한 커뮤니티들은 개설 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 커뮤니티의 후원은 학교 측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을 정도로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어반 관계자들은 “지난 개설 당시부터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후원 속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했다”며 “한국어반이 확대됨에 따른 재정 지원도 현재보다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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