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넬 전주지사 부부에 대한 5주간의 재판일정이 모두 끝나고, 이제 부부의 운명은 배심원단의 평결에 맡겨지게 됐다.
버지니아 맥도넬 전주지사 부부는 재임기간동안 스타 사이언티픽사의 조니 윌리엄스 회장으로부터 이권을 대가로 16만5000달러를 받은 것과 관련, 연방검찰에 의해 14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의 가장 큰 쟁점은 조니 윌리엄 전회장의 각종 금품선물들이 댓가성 뇌물이냐는 점과 맥도넬 전 주지사가 보통 정치인들이 후원자들에게 베푸는 호의를 넘어서 불법적인 압력을 행사했느냐의 여부다.
맥도넬 주지사의 변호사는 최후변론을 통해 “검찰측이 윌리엄스 전회장의 면책특권을 약속한 댓가로 맥도넬 전주지사에 대한 불리하고 과장된 진술을 유도했다”고 주장했으며 주지사 부부 사이가 극히 냉랭했기 때문에 “맥도넬 회장의 댓가성 뇌물을 같이 받고 그를 위한 특혜를 베풀기 위해 함께 노력했다는 검찰측 주장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재판과정동안 출석한 많은 증인들은 주지사 부부, 특히 전 주지사 부인의 여러 가지 추문을 들춰 화제가 됐다. 특히 주지사 부인의 변호인은 “전 주지사부인이 윌리엄 회장을 ‘짝사랑’ 했으며 이를 교묘히 이용해 윌리엄 회장이 이득을 취하려 했다”고 주장해 큰 논란을 빚기도 했다. 측근들은 “이번 재판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간에 맥도넬 전주지사 부부의 관계는 사실상 파경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한편 7인의 남성, 5인의 여성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지난 5주간의 재판과정동안 수십명의 출석 증인들의 증언과 수백건의 관련서류를 검토해왔다. 배심원단이 유죄를 평결할 경우 맥도넬 전 주지사부부는 실형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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