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600여명
▶ 횡령이 42%로 최다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으로 도망 온 도피사범이 지난 5년간 600명에 육박하고 있으나 이 중 70% 이상이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민(새정치민주연합)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공개한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국외 도피사범은 총 3,890명에 달했으며 이 중 15%인 584명은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중국(707명)에 이어 도피사범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로 나타났으나, 미국 도피자 584명 가운데 411명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어 미검거율이 70.3%에 달하고 있다.
미국은 도피사범 검거율 면에서도 오스트리아(7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도피사범들의 도피처는 중국, 미국에 이어 필리핀 283명, 일본 224명, 홍콩 165명 순이었고, 미검거율은 오스트리아, 미국에 이어 홍콩 69.5%, 캐나다 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들의 미검거율은 일본(56.6%), 중국(46%), 인도네시아(41.5%)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범죄 유형별로는 사기혐의를 받는 도피사범이 1,39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횡령 247명, 마약 149명, 배임 95명, 절도 8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상민 위원장은 “국가별 특성에 맞춘 치밀한 사법 공조체계를 구축해 국외 도피사범을 끝까지 추적·검거해 처벌해야 하며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가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