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난해 출생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는 모두 43만6500명으로 전년(48만4600명)보다 4만8100명(9.9%)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05년(43만5000명)에 이어 두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가리키는 ‘조출생률’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조출생률은 8.6명으로 전년(9.6명)보다 1.0명이나 감소했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1.187명으로 전년(1.297명)보다 0.11명이나 감소했다.
특히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여성의 출산율(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이 급감했다.
25~29세 출산율은 2012년 77.4명에서 2013년 65.9명으로 11.5명 줄었고, 30~34세 출산율은 121.9명에서 111.4명으로 10.5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2년이 흑룡의 해였기 때문에 계획출산을 하는 등 아이를 많이 낳았다"며 "그 기저효과가 출생아 급감의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 출산인구인 29~33세 여성 인구가 2013년 감소세로 돌아선 것과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기혼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이를 낳는 어머니의 평균 출산 연령은 31.84세로 전년(31.62세)보다 0.22세 상승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구성비는 20.2%로 전년(18.7%)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고령 산모 구성비는 2004년 9.4%에서 10년 만에 2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출산까지 부모의 결혼생활 기간은 평균 3.42년으로 전년(3.45년)보다 0.03년 감소했다. 하지만 결혼생활 후 2년 이전에 첫째 아이를 낳는 부모의 비율은 72.1%로 전년(72.5%)보다 다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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