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동쪽 샌퍼낸도 밸리 지역에서 24일 발생한 총격 사건 3건은 동일범의 ‘묻지마 범행’으로 좁혀지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LA경찰국(LAPD)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저인망식’ 탐문수사를 통해 지역 내 있는 자신의 집에 숨어있던 알렉산더 에르난데스(34)를 붙잡아 여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찰은 에르난데스를 검거한 뒤 총격사건의 ‘요주의 인물’(person of interest)로 분류했다가 이날 오후부터 ‘용의자’(suspect)로 본격적으로 지칭하기 시작했다.
경찰 조사 결과, 에르난데스는 사건 전날 샌퍼낸도 밸리 지역에서 개 2마리를 총으로 쏘아 죽인데 이어 이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3건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지만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LA 지역의 다른 살인사건과 연관성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24일 오전 5시50분께부터 1시간에 걸쳐 샌퍼낸도 밸리 지역에서 반경 3마일(4.8㎞) 이내에서 총격사건 3건이 잇따라 발생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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