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베데스다 지역 상권의 고급화가 진행중인 가운데 지역 최대 쇼핑몰인 웨스트필드 몽고메리 몰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사는 1년 반동안 진행됐다.
공사의 핵심은 기존의 푸드코트를 두배로 넓히고 하이 실링과 복층구조로 전환하는 작업으로 총 1억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필드 몰 측은 “푸드코트 내의 기존 패스트푸드 코너를 대부분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대체시키고 푸드코트 윗 층에는 고급 레스토랑과 영화관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몰 측은 9월 내에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몽고메리 몰 내에 올 10월경 문을 여는 영화관은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아크라이트시네마 극장’으로 총 16개의 스크린과 함께 바, 카페, BMW사가 디자인 한 최신극장용 의자 등의 최신시설을 설치해 개장과 함께 워싱턴 일원 최고의 영화관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몽고메리 몰은 푸드코트 바로 옆에 자리잡은 주차장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난 7월부터 방문 고객수가 급감하는 등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 몽고메리 몰을 소유하고 있는 웨스트필드사는 베데스다에 위치한 또다른 쇼핑몰인 ‘화이트플린트 몰’이 노후화로 인한 영업악화로 폐쇄되는 와중에도, 지역 상권은 오히려 대규모 개발 및 고급화가 진행돼 고속 성장이 이뤄지는 점에 위기감을 느끼고 리모델링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필드사 관계자는 “베데스다의 상권이 지난 수년간 급격히 고급화 되고 있어 자칫하다가는 시대에 뒤떨어진 쇼핑몰이 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낀 게 사실”이라며 이번 ‘인테리어 업그레이드’로 지역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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