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선거를 앞두고 버지니아·메릴랜드 지역의 유권자 2중 등록 문제를 시정하라는 시민단체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버지니아 유권자 연합은 이같은 문제를 수년째 인지하고 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있는 지역 선거위원회에 시정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페어팩스 선거위원회 등은 같은 이름과 생년월일로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 동시 등록된 1만4,646명에 달하는 유권자의 정보를 파악하고 있으나 “비활동 유권자”라고 표시만 해뒀을 뿐 유권자 정보 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하지 않아 2중투표를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제지할 수 없는 상태라고 유권자 연합 관계자는 설명했다.
버지니아 유권자 연합은 11월 선거를 앞두고 2중으로 유권자 등록을 해놓은 1만4,646명에 대해 편지를 발송, 현재 거주하지 않는 곳에 등록된 유권자 기록을 삭제하라고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시민단체의 문제제기에 대해 선거위원회 관계자들은 유권자 2중 등록 대부분이 이사,전입으로 인한 단순 행정 실수일 뿐 2중 투표를 목적으로 한 경우는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두 곳에서 동시에 투표를 하지 않는 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메릴랜드 선거 위원회는 2중등록 유권자 명부를 주검찰측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메릴랜드에서 2중투표가 발각될 경우 경범죄로 처리된다. 버지니아의 경우 2중투표가 드러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과 2,500달러 미만의 벌금이 부과된다.
<박세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