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주키치 결승골로 레알 꺾고 스페인 수퍼컵 우승
▶ 홈 2차전서 1-0… 합계 2-1로 시즌 첫 트로피 따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리오 만주키치(오른쪽)가 경기시작 2분만에 선취골을 뽑아 낸 뒤 환호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의 리매치로 펼쳐진 2014 스페인 수퍼컵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칼데론 경기장에서 벌어진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아틀레티코는 전반 2분만에 터진 마리오 만주키치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레알을 1-0으로 따돌렸다. 지난 19일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아틀레티고는 이로써 두 경기 합계 2-1로 레알을 누르고 1985년 이후 두 번째이자 29년만에 스페인 수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 수퍼컵은 직전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코파 델 레이 챔피언(레알 마드리드)가 홈&어웨이로 격돌해 승자를 가리는 대회다. 여기서 승리하면서 아틀레티코는 3개월 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레알에 당한 패배의 빚을 조금이나마 갚았고 이번 시즌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축구의 3강 체제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적지에서 1-1 무승부를 안고 돌아온 아틀레티코는 이날 경기 시작 2분만에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뜨린 뒤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골키퍼 미겔 모야가 길게 찬 골킥이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머리를 차례로 맞고 페널티 아크 부근의 만주키치에게 연결됐고 만주키치가 오른발슛으로 레알 골문 왼쪽 코너를 꿰뚫었다.
지난 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던 골잡이 만주키치는 오프시즌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뒤 스페인 무대에서데뷔골을 수퍼컵 우승골로 멋지게 신고한 셈이 됐다. 만주키치는 아틀레티코에서 첼시로 떠나간 디에고 코스타의 빈 자리를 대체하게 된다.
한편 지난 1차전에서 왼쪽 다리부상으로 전반만 뛰고 교체됐던 레알 마드리드의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전반을 벤치에서 출발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부상이 그리 심하지 않음을 알렸으나 끝내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진 못했다. 이로써 새 시즌 첫 공식경기인 UEFA 수퍼컵에서 세비야(스페인)를 꺾고 우승했던 레알 마드리드는시즌 전관왕 목표 달성이 일찌감치 좌절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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