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시의회는 지난 20일 모임을 갖고 그레이트팍 개발과 관련된 회계수입, 지출문제를 오렌지카운티 법원으로 넘기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어바인 시의회는 그레이트팍 개발과 관련돼 홍보를 담당했던 폴드 앤 몰리스사에 대한 재정감사가 원활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를 OC 법원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폴드 앤 몰리스사는 당시 다른 경쟁사의 입찰 없이 매월 10만달러를 받고 일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석호 어바인 시장은 “어바인에서 명확하지 않은 거래가 있었으면 이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조사대상 회사에서 감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만큼 법원에 이를 조사해 달라고 넘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시의원 레리 애그런은 “회계감사가 보다 성숙한 감독관에 의해 진행돼야 한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것에 동의했다.
그레이트팍 개발 홍보를 담당했던 폴드 앤 몰리스사는 지난 2005년 7월부터 2013년 1월까지 홍보 관련 일을 하면서 시로부터 720만달러를 받았다. 지난 2012년 월 10만달러씩 지급받았던 것을 5만달러로 낮춰 계약한 바 있으며 지난해 계약이 만료됐다.
어바인시는 최석호 시장이 당선된 후 회계감사의 필요성을 제기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108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그레이트팍 개발과 관련된 전반적인 예산 흐름에 대한 감사를 단행했다.
감사는 폴드 앤 몰리스사가 시와의 계약을 통해 얼마나 많은 순이익을 남겼는지 시의회에서 결의한 사업 이외에 별도의 사업에 관계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펼쳐왔었다.
감사를 담당한 알레셔 앤 윈더사는 “주민들은 폴드 앤 몰리스사가 시와의 계약을 통해 723만875달러의 돈을 받고 어떤 일을 했는지 알 권리가 있다”며 “이들 사업을 공채를 통해 오픈했을 경우 얼마나 낮은 금액으로 일을 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폴드 앤 몰리스사는 회계감사에 대해 이미 2만5,000여페이지에 달하는 답변서를 어바인시에 제출한 바 있어 자세한 내용을 더 밝힐 필요가 없다고 응수해 왔다.
일부에서는 이번 회계감사의 결과가 오는 11월 치러지는 최석호 시장과 시의원 제프 랄로웨이, 레리 애글런 등의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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