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배를 고용해 세입자를 폭행하고 내쫓으려던 집주인이 구속됐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은 파크빌 지역에 거주하는 마틴 와인폴과 가필드 존슨을 이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집주인 와인폴의 명령을 받은 가필드 존슨은 다른 네 명과 함께 지난 8일 와인폴 소유의 온리 소재 아파트 지하에 세들어 사는 72세 여성과 그녀의 50대 아들에게 폭행을 가했다.
피해자인 세입자에 따르면 아들과 함께 저녁 8시경에 집으로 돌아왔을 때 집 안에 건장한 남성 네 명이 서 있었고 소리를 치며 집주인이 당장 쫓아내라고 했다며 옷가지와 가재도구들을 집어 던지며 나가라고 위협했다. 불량배들은 나갈 수 없다고 버티는 세입자들을 폭행하고 911에 신고하려 하자 셀폰마저 부쉈다고 전해졌다.
이웃집의 신고로 도착한 경찰은 세입자의 증언을 토대로 수사를 시작했고 지난 13일 집주인 마틴 와인풀의 변호사와 교섭을 통해 자수하도록 설득했고 세입자들을 폭행한 사필드 존슨을 구속했다.
와인풀은 1급절도 모의, 1급강도모의, 2급 폭행모의 혐의로 입건됐으며, 존슨은 1급절도, 두 건의 2급폭행, 1급절도 모의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경찰은 존슨과 함께 세입자 폭행에 가담한 4명의 신원을 파악해 전원 구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와인풀이 현재 거주하는 주택을 개조해 불법하숙집을 운영하고 있는 사실을 발견하고 관련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이 조사한 결과 집에는 5개의 쪽방 및 5개의 소형 부엌이 만들어져 있었고 총 15명이 거주하고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몽고메리카운티 주택관리부서는 해당 주택을 출입금지 시키고 조사중이다. 주택에서 거주하던 이들이 불법이민자들인지의 여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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