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얼음물 뒤집어쓰고 100달러 도네이션’
▶ 루게릭 치료제 개발 모금 캠페인, 부시 전 대통령·유명 스타들 확산 류현진·유재석 등 유쾌한 동영상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확산돼 한인과 한국 유명인사들도 아이스버킷 릴레이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현진, 유재석, 미스A 수지, 린제이 로한.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모금 캠페인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한인사회에서도 차갑지만 뜨거운 ‘아이스버킷 챌린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도전해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클린턴 대통령을 다음 주자로 지목해 관심이 뜨거워지자 LA 한인들도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로 유명인의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구경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버킷’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19일 자신의 아파트 수영장에서 얼음물을 뒤집어쓴 배모씨는 “아이스버킷에 참여하게 돼 고맙다. 좋은 취지의 캠페인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며 다음 주자 3명을 지목했다. 배씨의 지목을 받은 박모씨도 얼음물을 뒤집어쓰며 “루게릭병 환자를 돕는데 일조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한국을 대표하는 LA 총영사관을 다음 주자로 지목한다”고 밝혀 총영사의 동참 여부도 흥미로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인들은 페이스북에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면서 다음 참가자들을 지목하고 있다. 이들은 수영장이나 주차장 등 야외공간에서 얼음물을 뒤집어쓰며 웃음을 유발한다. 또한 루게릭병 환자들의 고통과 이들을 위한 관심과 기부에 나서자고 독려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류현진 등 한국 유명인 동참도 끊이지 않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0일 다저스 구장 내 샤워장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푸이그 선수가 붓는 얼음물을 맞았다. 이밖에 한국 개그맨 유재석과 김준호, 걸그룹 미스A 수지와 에이핑크 정은지, 배우 이정현 등 한국 연예인들이 계속 동참하고 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치료제 개발을 위한 모금 캠페인이다. 얼음물을 뒤집어쓸 때의 고통이 루게릭 환자가 겪는 고통과 비슷하다고 해 시작됐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한 사람이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다음 사람 3명을 지목하면 지목받은 이들은 24시간 내로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ALS 협회에 기부금 100달러를 내면된다.
한편 ALS협회는 최근 한 달 동안 모인 기부금이 3,15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모인 190만달러보다 16배나 많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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