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홀더 연방 법무장관은 20일 백인 경관에 의한 10대 흑인 총격사망 사건으로 인종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주리주 퍼거슨을 방문, 수사상황 점검에 나섰다.
홀더 법무장관의 방문은 미주리주 대배심의 진상조사 착수와 동시에 이루어졌다.
홀더 법무장관은 앞서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기고문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공정하고도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그는 “이미 수백명에 달하는 잠재적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것이 불확실한 지금 상황에서 퍼거슨 시민들은 법무부가 사건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줄 것이라는 신뢰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건 발생일인 지난 9일 이후 열흘째 계속된 퍼거슨의 과격시위는 미주리 대배심의 진상조사 착수와 홀더 법무장관의 방문을 앞둔 19일 밤부터 불안스런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19일 저녁 수백명의 시위자들은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퍼거슨 시내 웨스트 플로리샌트 거리를 평화적으로 행진했다.
전날 시위대가 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경찰이 최루탄을 쏘는 등 양측이 충돌했던 것에 비해선 사뭇 진정된 분위기다.
한편, 총격 희생자인 마이클 브라운의 유족은 오는 25일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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