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재외공관 청사와 관저 임차료로 한해 3,400여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돼 재외공관 국유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성곤 의원이 20일(한국시간)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재외공관 연간 청사·관저 임차료 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청사 임차료가 가장 비싼 곳은 주 싱가포르대사관으로 연간 97만달러에 달했으며 전체 재외공관 임차료는 3,42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주 중국대사관 영사관이 90만6,586달러로 두 번째로 비싼 임차료를 지불했으며, 주 일본대사관 영사부가 76만4,418달러, 주 선양총영사관 73만6,526달러 순이었다.
미국에서는 자체 건물이 없는 뉴욕총영사관이 한해 64만780달러의 임차료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재외공관의 임차료 예산이 지나치다”며 “정부가 재외공관 국유화 사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외공관 국유화를 통해 국가 위상에 걸맞은 외교 환경을 개선할 수 있고 재외동포 사회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등 긍정적 측면이 커 국유화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한편 LA 총영사관의 경우 지난 1988년 현 윌셔가 청사를 매입해 국유화 했으며 행콕팍에 위치한 관저 역시 1972년 한국 정부가 15만달러에 구입해 국유화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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