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억울한 감옥살이를 한 이한탁(79)씨가 22일 석방되면 뉴욕에 거처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탁 구명위원회(위원장 손경탁)는 20일 “이한탁씨가 기거할 곳을 위해 플러싱에 아파트를 마련해 두었다”며 “당분간 병원치료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한탁씨는 19일 연방 법원으로부터 변호인단이 요청한 보석석방을 승인한다며 석방을 결정했다. 법원은 지난 12일 검찰 측에 보석신청 3일 이내에 반대 사유서를 제출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검찰이 아무런 이의제기를 하지 않아 마침내 기나긴 옥살이에서 풀려나게 됐다.
이한탁 구명위원회는 “석방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을 심리할 때 바로 석방시킬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뉴욕에 있는 구명위원회 인사들은 21일 이씨가 수감된 펜실베니아 호츠데링 교도소로 찾아갈 계획이다.
이한탁씨는 최근 구명위원회에 보내온 편지에서 ‘왜 죄도 없는 사람을 이렇게 오래 가두는지 모르겠다’며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명위원회는 “그동안 이한탁씨가 석방될 날만을 기다려 왔는데 마침내 나오게 된다니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한탁씨가 오랜 수감생활과 고령으로 쇠약해진데다 억울한 누명으로 정신적으로도 지쳐 있어 플러싱의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고 당분간 치료를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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