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LA 시청에서 만난 12지구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실의 한인 보좌관들. 왼쪽부터 브라이언 오, 해나 이, 존 이, 세미 박 보좌관. <김영재 인턴기자>

“12지구가 한인타운 못지않게 정치력 신장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입니다”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노스리지, 그라나다 힐스, 포터랜치 등 샌퍼난도 밸리 지역을 아우르는 12지구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이 수석보좌관을 포함해 4명의 한인 보좌관을 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명의 보좌관을 두고 있는 잉글랜더 시의원은 지역구 내 모든 행정과 보좌관들을 총괄하는 존 이 수석 보좌관을 비롯해 지역경제 발전 및 계획 담당의 해나 이, 브라이언 오 보좌관과 입법을 도맡고 있는 세미 박 보좌관 등 4명의 한인 2세들이 잉글랜더 의원의 의정활동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11년째 12지구에서 의정활동을 돕고 있는 존 이 수석 보좌관은 “12지구는 한인을 포함해 아시안유권자 비율이 가장 빠르게 늘고 있으며 그 중 한인 유권자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12지구의 지역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해나 이 보좌관은 “한인 인구 유입이 늘어난 만큼 한인커뮤니티 센터 건립 등을 위한 더욱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표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더 시의원실 관계자는 “이들 한인 보좌관들은 12지구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역할을 맡고 있어 한인 보좌관 4인방으로 통한다”며 “이들의 활약 못지않게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도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미 박 보좌관은 최근 포터랜치 주민의회 선거 결과를 지적하며 이 지역 한인들의 정치참여가 최근 활기를 띠고 있어 희망적이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박 보좌관은 “샌퍼난도 밸리 내 포터랜치 주민의회에서 한인 5명이 모두 당선된 예에서 보듯 12지구에서 한인들의 정치적 입지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보좌관직에 입문한 막내 브라이언 오 보좌관도 밸리 지역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