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머뮤지엄 인기상, 2만5,000달러 상금
한인 2세 아티스트 제니퍼 문(Jennifer Moon·사진)씨가 UCLA 해머뮤지엄의 ‘몬 어워드’(The Mohn Award)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해머 뮤지엄은 2년에 한 번 개최하는 신진작가들의 등용문 ‘메이드 인 LA’(Made in LA) 전시에서 참가작가들 중 가장 혁신적인 재능을 보이는 3명을 선정, 몬 어워드(상금 10만달러), 커리어 업적상(2만5,000달러), 대중 인기상(2만5,000달러)을 수여하는데 19일 수상자 발표에서 제니퍼 문씨가 대중 인기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몬 어워드는 앨리스 쾨니츠, 커리어 업적상은 막달레나 수아레즈 프림케스와 마이클 프림케스가 차지했다. 이 2개 상은 큐레이터 심사위원들이 선정하는 반면 대중 인기상은 전시 관람객의 인기투표로 결정되는데 올해는 예년의 3배나 되는 6,604명이 투표했다고 뮤지엄 측은 밝혔다.
제니퍼 문은 지난달 LA타임스가 크게 소개한 적이 있는 특이한 경력의 아티스트다(본보 7월31일자, 8월11일자 보도). UCLA에서 미술 전공, 패사디나 아트센터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그녀는 리처드 헬러 갤러리에서의 첫 개인전으로 화단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승승장구했으나 마약에 빠져들었고 급기야 강도행각에 동참했다가 9개월간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
그 경험이 작가의 예술세계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 왔으며 출소와 더불어 시작한 설치 3부작 ‘피닉스 라이징 사가 시리즈’(Phoenix Rising Saga Series)의 두 번째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 소개하고 있다. 퍼포먼스, 비디오, 조각, 사진, 책 등 다양한 미디엄을 통해 비관습적인 눈으로 바라본 환상과 현실을 표현한 작품들로 “자립, 정치적 활동, 판타지가 유머 있게 얽혀 있어 관람객을 혁명으로 인도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오는 9월7일까지 계속되는 ‘메이드 인 LA’ 전시는 올해 전시작가로 선정된 35명의 신예들이 드넓은 해머뮤지엄의 모든 전시장들을 파격적이고 신선한 작품들로 채우고 있다.
해머뮤지엄은 입장료가 무료다. Hammer Museum 10899 Wilshire Blvd. LA, CA 90024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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