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재외동포재단 교육지원부 이종미 부장
재외동포재단 교육지원부 이종미 부장은 한국어 교육이 한인 자녀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자녀가 한국학교를 다니면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습니다”
재외동포재단이 미주 한인사회 111년과 함께 해온 한국학교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재단은 미주 한인사회가 전 세계 한인 2~3세들에게 한글과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해 줄 것을 부탁했다.
지난 15일 미주한국학교연합회 연례 학술대회 참석차 LA를 방문한 재외동포재단 교육지원부 이종미 부장은 한인 이민자들의 ‘자녀 정체성 교육’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이 부장은 “미주 한국학교는 동포사회 역사와 함께 100년을 이어 왔다”면서 “한인 교육자들의 열정, 학부모의 뿌리교육 덕분에 많은 아이들이 다문화 사회에서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116개국 2,000여 한국학교에서 학생 약 10만명(교사 1만5,000명)이 한글과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다. 특히 미주 지역은 현지에 맞게 자체 교재를 만들어 다른 나라 한국학교에서 호응할 정도다.
이종미 부장은 “정체성 교육은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한인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한국학교에 다니면 그만큼 기억이 쌓이고 한인이란 자부심이 커진다. 부모가 한글 교육에 적극 나서면 자녀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재외동포재단이 매년 한국에서 주최하는 ‘해외 차세대 한인모임’에서는 한글을 구사하는 2~3세, 그렇지 못한 이들이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이종미 부장은 “어릴 때 할머니와 지냈거나 한국학교를 다닌 2~3세는 부모에게 고마워하고 그렇지 못한 친구들은 ‘부끄러움’을 내 보인다”며 “21세기 한인이 사회에 진출하면 모국어 구사 능력은 필수다. 지금 당장 자녀가 한글 교육을 싫어하더라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부모들께서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은 미주 한국학교 교육환경 개선도 약속했다. 이종미 부장은 “미주 한인사회가 쌓아온 한국어 교육의 성과를 더 살리기 위해 주말 한국학교 안정운영을 위한 재정지원, 교사연수 및 교재 지원에 재단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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