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2세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 다큐 제작
▶ “한인들 후원금 환영”
한인 2세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토대로 일본군의 인권유린 참상을 알리는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직장을 그만두고 다큐멘터리 제작에 전념하고 있는 한인 혼혈 2세인 티파니 김 딕슨(26)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미국 방문기록과 증언을 기록해 역사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으며, 가주한미포럼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티파니 딕슨이 제작 중인 다큐멘터리는 지난 7월 말 LA를 방문했던 생존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7)ㆍ강일출(86) 할머니의 여정을 담게 된다.
딕슨은 “샌디에고에 사는 엄마를 통해 위안부 역사를 들었고 글렌데일 소녀상을 직접 본 것이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된 계기”라며 “할머니들이 겪은 고통은 모두가 공감하고 잊지 말아야 할 아픈 과거인데 일본은 사과를 하지 않는다. 내 또래 등 많은 이들이 역사를 배워 인신매매 같은 잘못된 일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나비 여자‘(Butterfly women·가제)로 정해졌다. 딕슨은 지난 7월 이옥선ㆍ강일출 할머니가 LA 국제공항에 입국할 때부터 8일 동안 카메라로 그들의 모습을 담았다.
두 할머니가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전시회장을 찾고 평화의 소녀상을 헌화하는 모습, 시의원들과 주민들에게 일본군 성노예 실상을 알리는 증언, 소녀상 철거소송에 맞서 연방 법원을 찾아 진술서를 제출한 모습 등을 하나도 빼놓지 않았다.
딕슨은 “후원금이 모이면 PBS 등에도 출품할 수 있는 30분짜리 다큐멘터리 제작도 가능하다”며 “일본군의 위안부 인권유린을 기억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위안부 다큐멘터리 제작과 후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후원 웹사이트(www.indiegogo.com/projects/butterfly-women)를 참고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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