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패사디나 고교생 2명 전격 체포
▶ 사제폭탄 설치 범행 후 자살 플랜까지
사우스패사디나 경찰국 아서 밀러 국장이 19일 사우스패사디나 시청에서 검거된 고교생들이 컬럼바인과 유사한 대규모 학내 총격사건을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들의 범행을 사전에 적발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패사디나 지역 고교생들이 사제폭탄을 동원해 컬럼바인 사건과 유사한 대규모 학교 총격사건을 모의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은 교직원은 물론 가능한 많은 학생들을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져 자칫 대규모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우스패사디나 경찰국은 18일 대규모 학교 총격사건을 모의한 혐의로 사우스패사디나 고교 남학생 2명을 긴급 체포했으며 이들은 교내에 사제폭탄을 설치해 교사 3명과 재학생들을 대량으로 살해하는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2명의 용의 학생들은 사우스패사디나 고교 교사 3명과 가능한 많은 재학생들을 교내에서 총격 살해하려는 충격적인 범행을 공모했으며 범행을 실행하기 위해 사제폭발물 제조방법, 기관총, 권총, 탄약 구매법 등을 모색하며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4일 재학생 2명에게서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됐다는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용의자들을 조사했고, 조사과정에서 대규모 범행 모의를 파악해 18일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거주지를 급습해 16세와 17세 학생 2명을 긴급 체포했다.
사우스패사디나 경찰국 관계자는 “만약 학교 당국의 신고가 없었다면 매우 끔찍한 참사가 발생했을 수도 있었다”며 “이들 용의 학생들은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을 가정해 목숨을 잃을 각오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놀라워했다.
용의자들은 범행계획을 온라인을 통해 공모했으나 무기를 제조하거나 구입하는 단계까지는 가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주말 샌타클라리타 밸리 지역의 발렌시아 고교에서도 총기난사를 벌이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소셜네트웍 서비스(SNS)에 올린 학생 2명이 체포되기도 해 학교 총기사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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