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파손상태가 심각해 보행자의 부상 위험까지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 한인타운 8가를 주민들이 위태롭게 걷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시가 시 전역의 망가진 보행자 도로 보수공사를 위한 대규모 예산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어서 보행자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는 LA시 전역의 보행자 도로가 새로 단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시 전역 1만1,000마일에 달하는 보행자 도로 중 보수공사가 시급한 도로는 약 4,600마일에 달하고 있다. 보수가 필요한 도로 대부분이 노후화되어 있거나 파손돼 보행에 불편을 야기할 뿐 아니라 부상 위험성도 높다.
부서지거나 노후화된 보행자 도로 실태가 심각해 LA시는 지속적으로 보수공사 필요성을 제기해 왔으나 예산부족으로 인해 보수공사를 실행하지 못했다.
LA시는 지난 18일 공청회를 통해 관련 법규 제정 등을 통해 약 15억달러로 추산되는 보수공사 예산을 확보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기로 했다.
LA시가 추진하고 있는 예산확보 방안은 시와 주택소유주가 재보수비용을 반반씩 부담하는 것과 주택소유주들에게 초저금리로 수리비용을 대출해 주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재보수를 위해 천문학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과연 주택소유주들이 자발적으로 지불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폴 크레코리안 시의원은 “시 당국은 15억달러로 예상되는 보수비용에 대해 채권 발행을 통해 충당하고 주택소유주에게는 별도의 세금을 부과하자는 등 많은 의견을 제시해 왔지만 번번이 세금인상 때문에 무산됐다”며 “보행자 도로 보수를 미루는 것은 결국 시 전체의 주택가격 하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A시는 보수공사를 위해 2,700만달러의 예산을 확보했으나 일부는 시 소유 건물 앞 인도 보수비용으로 지출될 예정이며 상당 금액이 파손된 도로로 인해 부상을 당한 주민들과 장애인들에게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