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베리아 정부 명령, 격리센터 환자 탈출
▶ 시에라리온 접경 폐쇄
라이베리아 정부는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미 폐쇄된 시에라리온과의 국경을 불법적으로 넘는 사람에게 발포하라고 지시했다고 라이베리아군 참모차장 에릭 데니스 대령이 18일 밝혔다.
라이베리아는 지난달 27일 시에라리온과의 국경을 폐쇄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의 빈민가 웨스트포인트에서 주민들이 에볼라 격리센터에 난입하면서 에볼라 환자들이 집단 탈출한 뒤 발표됐다. 목격자들은 곤봉 등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전날 밤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치료소의 문을 부수고 들어와 “에볼라는 없다"고 외치며 집기 등을 약탈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치료소에 격리돼 있던 환자 17명이 탈출했다. 이 치료소에는 애초 에볼라 환자 29명이 수용돼 있었으나 이 중 9명은 나흘 전 사망했고 3명은 가족의 뜻에 따라 전날 퇴원했다. 당국은 환자의 체액으로 오염된 담요 등 치료소 내 물건들이 괴한들에 의해 외부로 유출돼 에볼라가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지난 5개월 동안 에볼라로 인해 1,145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중 라이베리아에서 가장 많은 413명이 사망했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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