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웃을 두고 있는 것이 심장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팀은 18일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관찰을 통해 좋은 이웃을 두고 있고, 지역 사회에서 타인과의 연대감을 느낀다면 심근경색 위험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50세 이상의 심장 병력이 없는 주민 5천276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연대감의 수준을 알아보는 설문조사와 함께 이들의 심장혈관 건강을 관찰했다.
주민들은 지역 사회에 얼마나 소속감을 가지고 있는지, 곤란한 사정이 있을 때 이웃에게 의존할 수 있는지, 이웃을 신뢰할 수 있는지, 이웃에게 친밀감을 느끼는지 등을 각각 1점에서 7점 사이로 평가했다.
연구진은 4년 후 주민들의 심장혈관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이들의 설문조사 내용과 상호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미시간 대학 심리학과의 에릭 킴은 "점수가 1점씩 올라갈 때마다 심근경색의 위험은 낮아졌다"고 밝혔다.
설문에 7점 만점을 준 사람들은 1점을 준 사람들에 비해 67%나 심근경색의 위험이 낮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에서 나타는 심근경색 위험의 차이에 비교될 수 있을 만큼 큰 차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관찰에 의존한 것으로 원인과 결과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도출할 수 없는 것이 한계라고 시인했다.
그러나 이웃과의 연대감이 산책 처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신체활동을 고무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논문은 영국 의학전문지 ‘저널 오브 에피데몰로지 앤드 커뮤니티 헬스’에 게재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