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간 추이 분석… 미 장애아 600만명으로 늘어
▶ 발달장애·주의력 결핍·자폐증세 전반적 증가세
신체장애 아동은 감소하고 있으나 정신장애를 가진 아동이 최근 크게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USA투데이는 지난 10년 동안 신체장애를 가진 미국 아동은 12% 감소한 반면 정신장애를 가진 아동이 21%나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소아건강 전문 조사기관인 ‘페디아트릭’의 한 보고서를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신체장애 아동 감소에도 불구하고 정신장애 아동이 급증하면서 미 전국의 장애 아동 수는 600만명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10년 동안 신체나 정신장애 아동이 16% 증가한 것이다.
미 전국의 아동 20만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신체장애를 겪는 아동은 지난 10년 동안 12% 감소했다. 천식과 호흡장애, 청각장애, 골격장애 등 아동들이 겪는 신체장애 비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는 것이다.
반면 발달 및 정신장애를 겪는 아동은 최근 10년간 21%나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발달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학습 또는 정서장애 등을 호소하는 아동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계층별 수입에 따른 장애 아동 증감 비율이 다르게 나타난 점도 눈에띄었다.
가구당 연방 빈곤선(FPL) 400% 이상의 중산층 이상 가정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아동 신체 및 정신장애 증가비율이 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가구당 수입이 많은가정일수록 자녀의 장애를 판별할수 있는 각종 검진 및 검사에 적극적이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가구당 소득별 아동장애분포의 경우 2010~2011년 기준 빈곤층에서는 아동 1,000명당 102.6명이 신체 또는 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최상위층의 경우 아동 1,000명당 62.9명이 각종 장애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전국에서 자폐 아동이 늘고 있는 추세도 나타났다. 연방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자폐증 증상을보이는 아동은 2007년 150명 중 1명이었지만 2012년에서는 88명 중 1명이 잠재적인 자폐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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