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유학생을 학대해 파문을 일으켰던 뉴욕 한인학원 측이 5세 어린이에게까지 학대행위를 서슴지 않았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지난주 뉴욕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유학원 측이 5세짜리 어린이에도 물건을 던지며 소리를 지르는 학대행위를 했다고 증언했다. 5남매의 엄마인 신모씨는 “다섯살짜리 막내한테도 바인더 파일을 던지고 소리를 질렀다. 나중에 아이한테 아이스크림을 사주며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박스와 책가방으로 얼굴을 맞는 폭행을 당한 또 다른 피해 학생(11)의 어머니 김씨도 “아이가 미국에 적응해야 한다는 핑계로 부모와의 연락을 일주일에 한 번으로 제한하고, 부모 모르게 아이를 감시하는 바람에 폭행사실에 대해 얘기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학원측은 김씨가 아이에 대해 걱정하면 웃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견엔 이번 사건의 최초 제보자인 홈스테이 업주 김모씨도 함께 했다.
학원 측과 홈스테이 계약을 맺고 아이들을 돌본 김씨는 지난 5월 아홉 살 어린이의 등에 난 상처를 발견하고 다른 학생들의 학대 사실까지 파악한 후 한국의 부모들에게 알렸다.
최윤희 뉴욕 한인학부모협회 회장은 “뉴욕의 학원이 이런 학대를 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퀸즈 검찰청이 엄정한 수사를 통해 책임자들을 엄벌에 처하도록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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