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상위 25%와 하위 25% 계층 간 비만 증가율이 18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난할수록 살찌는 경향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수준 상위 25%의 비만유병률은 30.1%를 기록한 반면, 하위 25%는 34.7%로 더 높게 나타났다.
2008년과 비교하면 소득 상위 25%는 비만유병률이 0.1%포인트 증가했지만, 하위 25%는 1.8%포인트 증가해 18배의 차이를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 비만이 더 심각했다. 만 19세 이상 성별 비만유병률은 남자 36.3%, 여자 28.0%로 집계됐다. 특히 20대 남녀의 경우 남자(30.5%)가 여자(13.6%)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도농간 격차도 컸는데 동 단위 지역의 비만유병률은 31.9%인 반면 읍·면 단위 지역은 37.0%로 동 단위보다 5.1%포인트 높았다.
인 의원은 "WHO가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한 이래 선진국들의 비만규제 정책은 활성화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비만을 그저 ‘게으름의 산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비만은 건강문제인 동시에 엄청난 비용을 초래하는 경제문제이며 양극화와 연결되는 사회문제다. 인식의 개선과 총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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