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단 69년만에 처음
▶ 이주 150주년 맞아 러시아~한반도 대장정
한인 러시아 이주 15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중앙아시아-남북한을 관통하는 자동차 랠리에 나선 고려인(옛 소련지역 거주 한인)들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평양에 도착한 모습. <연합>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러시아-한반도 랠리 대장정에 나선 고려인 동포들이 16일(이하 한국시간) 북쪽에서 휴전선을 넘어 한국에 입성했다.
한국인 러시아 이주자인 고려인 동포들로 구성된 자동차 랠리팀이 남북을 갈라놓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한반도를 관통하는 것은 ‘분단 6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차량 6대에 나눠 탑승한 고려인 랠리팀 3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개성공단으로 이어지는 도라산 남북 출입사무소를 통해 남으로 내려 왔다.
고려인 랠리팀은 지난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라시아 평화와 남북 화해를 내걸고 러시아-한반도 랠리 대장정에 올랐고, 한 달 동안 러시아-우즈베키스탄-연해주를 거쳐 이달 8일 북한에 진입했다.
북한에서는 백두산과 혜산, 함흥, 원산, 금강산 등을 거쳤고 13일에는 금강산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휴전선을 넘은 고려인 랠리팀은 출입사무소에서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상임대표인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과 이해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추진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경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이후 국회 사랑재로 이동해 정의화 국회의장 주최 만찬에 함께 했다.
이어 17일부터는 본격적인 남쪽 일정에 들어가 오는 19일 러시아-한반도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할 ‘서울-부산 국민랠리’에 나선다.
이날 오전 서울 남산 기슭의 안중근 기념관을 출발하는 랠리팀은 점심께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에 들른 뒤 당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 도착한다. 이어 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시민 환영대회에 참석, 한달반에 걸친, 1만5,000㎞의 랠리 대장정은 사실상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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