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반군 탈레반에 약 5년간 억류됐다가 풀려난 미군 포로 보 버그달(사진) 병장사건을 모티브로 한 책 출판과 영화제작 과정에서 그의 동료 병사 6명이 버그달을 적극 비난하고 나섰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31일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수용 중이던 테러 용의자 5명과 ‘최후의 아프간 미군 포로’ 버그달을 맞바꿔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를 데려왔다.
그러나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 뉴스가 입수한 책 초안에 따르면 동료 병사들은 버그달을 ‘동료를 위험에 빠뜨린, 계획적인 탈영병’이라고 묘사해 수그러들지 않는 그의 탈영 의혹을 강하게 추궁했다.
대다수 병사는 그가 실종 직전 느닷없이 ‘전초기지가 둘러싼 산에서 길을 잃는다면 어떻게 될지 얘기해 보자’고 말하고 현지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계획된 탈영’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 버그달이 노트북 컴퓨터와 사진 등 개인물품을 집으로 부쳤다고 덧붙였다.
영화사 쪽에서는 버그달 사례를 바탕으로 아프간 미군 병사들의 활약상을 다룬 ‘론 서바이버’나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같은 액션영화 제작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그달은 7월 중순부터 텍사스주 샘 휴스턴 기지에서 현역병으로 복무 중이다. 군 수사기관은 주변 인물을 통해 아프간에서 그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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