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국어대학교 김인철 총장이 세계 속의 외대를 위한 창의적 융복합 학문의 실현을 추진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개교 60주년을 맞는 외국어 대학교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한국 외국어대학교 김인철 총장은 14일 본보를 방문해 “외대의 고유가치인 어문과 인문학, 지역학 기반을 강화하고 창의적인 융복합 학문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또 “60주년을 딛고 100년을 맞이하기 위해 바이오 의생명 과학분야를 런칭해 대학 경쟁력을 확보하고 인재양성 등 세계로 뻗어나가는 외대로 발전시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주 지역의 동문들을 대상으로 취임 인사와 뉴욕에서 열리는 글로벌 CEO 졸업식 참석차 방미한 김 총장은“재임기간 본국, 유럽, 아세아, 미주 지역 등 전 세계 동문들 간의 네트웍 구축과 협업에 적극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철수 기자>
-미주 지역 방문 동기는.
▲지난 2월 10대 총장으로 취임한 후 LA와 샌프란시스코, 뉴욕 지역의 미주 동문들에게 신임 인사를 드리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또한 외대 학생들 가운데 연간 120여명이 코트라 해외무역관에서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어 해당 지역 무역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학생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뉴욕과 LA, SF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계 최고경영자 과정의 졸업식 및 원우회와의 간담회도 예정되어 있다.
-10대 총장으로 취임 6개월을 맞았다. 임기 중 목표는.
▲외대가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는다. 지금까지는 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유입형 학문체계가 주를 이뤘다면 100주년을 준비하는 현 시점에서 향후 40년간은 대학의 우수 인재를 외국으로 내보내는 등 글로벌 리더십 양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현재 어문과 지역학 등 외대가 강세를 보이는 고유 가치에 창의성에 부합하는 학문을 융합해 학교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다. 한 예로, 의대를 신설하기 위한 초석으로 바이오 의생명 과학분야를 런칭하는 등 중장기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다.
-외대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외대는 단순한 어문학과 인문학에 치우치지 않고 외교통상, 문화예술, 언론정보, 경제경영 분야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다. 최근 일부 대학평가에서도 현대문학, 국제통상, 국제화 분야에서는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글로벌 대학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외대 서울 캠퍼스와 용인 캠퍼스가 통합 원년을 맞고 있다.
▲외대 서울 이문 캠퍼스는 어문학과 인문·사회계열, 용인 글로벌 캠퍼스는 통번역·국제지역학과 이공·자연계열 위주로 재편돼 올해부터 통합 원년을 맞는다. 현재 이문동에는 10개 대학에 34개 학과 용인에는 7개 대학에 40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이문 캠퍼스의 경우 부지가 한정되어 있지만 필요한 주변 주택과 건물도 매입하거나 임대해 교세를 확장해 나갈 것이다. 또한 용인 글로벌 캠퍼스에는 의대 설립을 위한 바이오 의생명 과학대학 부지를 조성하고 기존 건물들의 리모델링도 병행할 예정이다. 기존 본교와 분교의 통합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기존의 양 캠퍼스 유사 중복학과는 폐지하거나 명칭을 바꾸는 등 외대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
-미주 동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외대는 현재 세계 총동문회 네트웍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미주지역의 경우 남가주를 중심으로 뉴욕, 워싱턴, 애틀랜타, 시카고, 시애틀, 달라스 등지에서 동문회가 활성화 되어 있으며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세아 지역과 유럽까지 연결하는 세계 총동문들 간의 협업이 모교와 본인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학교가 미주 동문들을 위한 물질적 지원은 어렵지만 반대의 경우는 가능하다. 미주 동문들의 모교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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