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인 김하나(38·사진)씨가 밴쿠버 브리티시 컬럼비아대(UBC)의아시아도서관장에 발탁됐다.
김씨는 북미 동아시아도서관협회 한국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던 지난2008년 미국 의회도서관이 독도관련도서 분류의 주제어를 ‘독도’에서 ‘리앙쿠르 록스’로 바꾸려는 계획을 보류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토론토대 동아시아도서관에서 한국학 전문 사서로 2003년부터 일해 온김씨는 오는 9월 캐나다 명문 UBC의 아시아도서관장으로 부임한다. 북미지역에서 한인이 아시아도서관장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도서수집 관리를 비롯해 아시아 각국 출신의 커뮤니티와 상호협력하고 유학생 및 국제 학자들을 지원하는 등 아시아도서관의 업무를총괄 처리한다.
김씨는 “북미 최초의 한인 아시아도서관장으로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일반적으로 중국 장서가 가장 많아 아시아도서관이라기보다는 ‘중국도서관’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관장으로 있는 동안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평한 도서관을 만드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토론토 동아시아도서관에서 10여년 근무하며 대한민국 국립중앙도서관과 함께 여흥민씨 고문서 자료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에 참여했으며 북한 사진·영화 디지털화 프로젝트 등에도 힘을 보탰다.
김씨는 지난 2001년 한국 교원대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캐나다로 건너갔다. 2008년 미국 의회 도서관의 독도 주제어 변경계획을 저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모교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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