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사스시티 로열스의 골수팬으로 현지에서 뜨거운 환대를 받고 있는 한국인 이성우씨가 지난 11일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미국 중서부 도시 캔사스시티에 ‘한국인 열풍’이 불고 있다. 메이저리크 캔사스시티 로열스의 골수팬인 한국인 이성우씨 때문이다.
한국 용인에 사는 이씨는 지난 11일 캔사스시티 홈구장인 커프먼 스테디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A’s와의 경기에서 시구를 해 캔사스시티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씨가 캔사스시티에서 가장 핫한 화제 인물로 떠오른 것은 그가 지난 20여년간 로열스 구단을 열렬히 응원해 온 골수 로열스 팬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캔사스시티의 몇몇 미국인 소셜미디어(SNS) 친구들과 로열스 구단의 초청을 받아 이곳을 방문하기 전까지 이씨는 캔사스시티는커녕 미국 땅에 한 번도 발을 들여 보지 않은 한국인이었다.
그럼에도 이씨는 1990년대 중반 AFKN을 통해 메이저리그를 접한 뒤 조지 브렛 선수 등에 반해 캔사스시티의 팬이 됐고, 이후 20년 넘게 로열스를 응원해 왔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로열스의 경기를 거의 빠짐없이 보며 SNS로 로열스 팬들과 소통했고, 트위터에서는 이미 가장 유명한 로열스 팬 중 하나가 됐다.
그가 인터넷에서 사귄 캔사스시티 현지의 팬들은 뜻을 모아 이씨를 초청, 로열스의 경기를 홈구장인 카우프만 스테디엄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이씨는 지난 5일 캔사스시티에 도착, 현지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11일 경기 시구에 나선 이씨는 TV 중계진으로부터 글러브를 선물 받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캔사스시티의 에이스 제임스 쉴즈의 1루 견제 동작을 따라하는 등 장난기 어린 모습을 보인 뒤 공을 던졌다.
공은 포수의 머리를 넘겨 그물망까지 굴러갔지만 캔사스시티 홈팬들은 한국에서 온 골수팬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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