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단 지도자들 11일 프란치스코(78) 교황의 방한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는 “이 땅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교황께서는 지역 분쟁, 종교 분쟁 등 지구촌 여러 분쟁으로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면서 새로운 희망을 길을 보여줬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방한이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고 남북 간 화해의 문이 활짝 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동아시아에 평화의 기운이 싹트게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우리 사회 종교 간 화합과 사랑이 증진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는 마음이기도 하다.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교황님의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평화의 메시지와 기도가 한반도는 물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고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사회는 다종교 사회다. 서로의 종교를 이웃종교라고 부르며 대화와 협력을 해나가고 있다. 특히 한국불교는 한국 천주교 발상 초기 시절 천주교인과 아픔을 함께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며 “한국사회의 종교 간 대화와 평화를 위한 노력은 세계평화를 위한 실천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봤다.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은 “종교 간 대화와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박함과 겸손 그리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배려와 사랑을 실천하고 계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교황께서 보여줬던 실천의 모습이 방한을 통해 종교인, 비종교인의 울을 넘어 대화와 협력으로 희망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역대 교황들께서 사목적 관심을 세계평화에 두었듯이 한반도 평화가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우리 민족이 겪어왔던 역사의 질곡과 편견들을 치유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경청할 수 있는 열린 사회가 돼 사회의 갈등을 치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아울러 “한반도의 남과 북이 화해와 협력의 평화시대가 열리고 정치인과 종교인이 상호 협력의 폭이 확대되고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종교의 본질과 사명에 충실해 상실돼가는 도덕성을 회복하고 사회의 모순과 약자를 바로 서게 하며 이웃종교 간 대화와 협력이 확대되고, 분열과 절망이 있는 곳에 일치와 희망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18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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