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소식통 ‘유씨 외에 김혜경·김필배 동선도 정밀 추적 중’
미국 이민관세청(ICE)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은 11일 미국에 도피 중인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씨와 유씨 일가의 측근들인 김혜경·김필배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사법당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수사국의 브랜드 몽고메리 공보담당관은 이날 구체적인 수사진행 상황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지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미국 사법당국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CND’(neither confirm nor deny)는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당국이 기밀 유지가 필요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사실 확인을 요청받을 때 주로 쓰는 표현으로, 이번 사안의 경우 수사가 진행 중임을 간접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안보수사국은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이 법무부를 통해 이들 3명의 신병을 확보해달라고 요청해옴에 따라 한미 사법공조조약과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적극적으로 이들의 동선을 정밀 추적 중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 수사당국에 최대한 빨리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줄 것을 요청해놓은 상태로 양국 사이에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며 "아직 이들의 소재를 확인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활발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토안보수사국은 이들의 신용카드 사용 기록 조회 등을 통해 행방을 추적 중이며, 미국 내 탈세나 횡령과 관련한 범죄 혐의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미국 영주권자이지만 두 김씨는 현재 불법체류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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