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주 케닛스퀘어의 메어리 랭 유치원 여름학기 교사 제인 코넬은 교실 앞에 ‘(학생들을)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영어와 스페인어 두 가지로 적었다. 그도 그걸 것이 교실에는 집에서 주로 스페인어를 쓰는 어린이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이는 이제 미국 공립학교에서는 흔한 광경이다.
10일 연방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올해 공립학교 재학생 중 백인이 49.8%에 그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런 학생 인종 구성 변화의 동력은 히스패닉계 학생의 폭발적인 증가이다. 1,281만명으로 집계된 히스패닉계 학생은 전체 공립학교 학생의 25.8%를 차지한다. 2,476만명의 백인 학생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흑인은 15.4%(767만명), 아시아계는 5.2%(256만명)로 나타났다. 아메리칸 인디언 학생은 1.1%(52만명)에 그쳤다.
공립학교 학생의 인종 구성 변화는 미국이 전체적으로 변하는 방증이다. 통계 당국은 2043년이면 미국 국민 가운데 백인이 과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교내 인종 갈등은 갈수록 더 미묘해지고 있다. 주거 지역 분할에서 보듯 인구 구성이 다양해지면 학교 역시 인종적으로 분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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