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밥 맥도넬 전 버지니아 주지사에 대한 재판이 연일 화제를 뿌리고 있다.
7일에는 맥도넬 전 주지사 부인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메리 서덜랜드(사진)가 증인으로 출석해 주지사 부인에 대한 비난을 퍼부어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그러나 재판이 속개된 8일에는 변호인 측은 서덜랜드의 증언의 신빙성 등을 집중 추구해 주목을 받았다.
메리 서덜랜드의 증언에 따르면 주지사 부인은 스타 사이언티픽사의 조니 윌리엄스 전 회장에게서 뇌물을 받고 그를 각 부서의 인사들에게 소개했으며 스타 사이언티픽사가 제조하는 영양제등 제품을 홍보하기도 했다.
또한 서덜랜드는 주지사 부인의 성격이 괴팍했다면서 자신에게 소리를 지르는 일은 다반사였고 퇴근하고 잠이 든 새벽 시간에도 전화를 걸어 각종 불만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변호인 측은 이같은 증언에 대해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서덜랜드가 조니 윌리엄스 전 회장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비서실장 직에서 퇴임한 이후 스타 사이언티픽 사에 취직하기 위해 노력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윌리엄스 전 회장으로부터 여러차례 선물을 받았고 주지사 관저의 파티를 기획하고 주죄한 책임자 또한 서덜랜드 증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서덜랜드 증인은 “내가 맡은 일을 한 것 뿐”이라면서 변호인단의 추궁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일 계속되는 공방전 속에 연방 검찰 측은 스타 사이언티픽 사의 영양제를 소개 받은 주정부 보건 담당자들을 출석시켜 관련 증언을 소개하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맥도넬 전 주지사 부부를 압박할 예정이다. 배심원단에 의해 유죄를 평결 받을 경우, 맥도넬 전 주지사는 최대 수십년을 감옥에서 보낼 수도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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