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연방 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근무 시간중에 할 일이 없어 야동사이트를 들락거리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즈가 보도했다.
한 연방통신위원회(FCC) 소속 공무원은 야동사이트에 접속하다가 적발돼 받은 조사에서 근무중 야동을 보는 이유를 ‘일거리가 없어서’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6주동안 1만3,000개의 야동을 다운로드해 적발된 재정부 소속 한 공무원도 “규정에 어긋나는 것은 알지만, 할 일이 없다보니 우연히 접속하게 됐다”고 증언했다. 이같은 상황은 국무부, 도시개발국, 상무부 등 전 부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으로 실질적으로 구속돼거나 파면된 공무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상당수 연방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에 인터넷 쇼핑이나 TV시청을 하며 개인 태블릿 컴퓨터를 사용해 개인적인 볼일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무부 조사국에 따르면 이같은 이유로 낭비되는 세금이 워싱턴 DC에 위치한 상무부 한 곳에서만 연간 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워싱턴 타임즈는 공무원들이 할 일이 없어 이같이 세금을 축내고 있지만 그들을 관리하는 상급자들은 예산축소로 새로운 기획이나 프로그램을 실시할 여유나 배짱도 없고, 인원조정이나 혹독한 부서관리로 부하들이나 부처에서 ‘눈도장’을 받기 두려워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근무중 자기 볼 일을 보거나 딴짓을 하는 직장인들은 일반 회사에도 널려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같은 근무태만의 이유가 ‘할 일이 없어서’라면 그 조직에 심각한 문제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소식을 접한 독자들은 이야기 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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