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수개월
대부분의 꽃은 땅에서 꺾이면 1~2주일 내에 시든다.
하지만 꽃가게에서 구입해 꽃병에 꽂았을 때의 수명은 경우에 따라 다르다.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지만 꽃이 재배된 환경과 수확 방식도 영향을 미친다. 구체적으로 꽃의 줄기에는 녹말과 당분이 들어 있다. 꽃을 수확해도 꽃에 붙어 있는 줄기에 아직 일정량이 들어있으며, 이는 꽃의 양분이 된다.
햇빛이 많은 곳에서 재배될수록, 꺾인 시점이 늦은 오후일수록 함유량이 높다.
시간이 지나서 녹말과 당분이 고갈돼도 꽃은 화병의 물에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다. 사람들이 화병에 종종 식물영양제를 넣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꽃이 물을 흡수하는 능력과 물속의 영양분 함량은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기 마련이다. 줄기 내에 공기방울이 생기거나 박테리아가 번식해 통로를 막기 때문이다. 즉, 물에 극소량의 표백제를 넣어주면 미생물을 박멸시켜 꽃의 수명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화훼학과 존 돌 교수는 주변 온도도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꽃이 얼기 직전의 온도에서 보관하면 최대 수개월까지 수명을 늘릴 수 있어요. 수액이 얼지 않는다면 추위는 꽃이 시드는 속도를 지연시켜 줍니다.”
물론 가장 이상적 환경 하에서도 유전적 요인의 영향력은 결정적이다. 예컨대 원추리꽃은 무슨 짓을 해도 하루밖에 못 간다. 반면 돌 교수팀이 실험 중인 파인애플 백합(Eucomis)이라는 꽃은 처리 방법에 따라 일상적 환경에서도 최대 7주일간 생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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