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한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브레아시의 올해 상반기(1~6월) 범죄 발생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아 경찰국이 최근 발표한 2014년 상반기 범죄현황에 따르면 전체 범죄 발생건수가 5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전체 범죄 705건에 비해 131건이 줄어들어 범죄 발생률이 18.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생건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범죄 유형은 주택이나 상가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으로 지난 상반기 427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521건에 비해 무려 94건, 18%가 낮아졌다. 다음으로 범죄 건수가 20건 줄어든 주거나 상가침입 강도로 1월부터 6월까지 92건이 발생해 지난해 발생한 112건보다 17.9%가 감소했다.
범죄 발생건수가 세 번째로 많이 줄어든 범죄는 폭행관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건이 줄어들어 8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5건에 비해 발생률로 보면 절반에 가까운 47%가 줄어든 셈이다. 차량도난 사건 역시 6개월 동안 27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9건보다 12건, 30.8%가 낮아졌다.
그밖에 방화가 지난해 4건에 비해 3건(75%)이 줄어든 1건이 발생했으며 강력사건인 살인사건은 지난해 2건에 비해 올 6개월 동안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반면 지난해 비해 늘어난 강력사건은 노상강도와 강간이다. 노상강도는 지난해 10건에 비해 5건(50%)이 늘어난 15건이 발생했으며 강간은 지난해 2건에서 2건(100%) 늘어난 4건이 발생해 현재 수사 중에 있다. 그러나 노상강도 사건은 단순절도 사건에서 도주를 시도하면서 벌어진 일들이 포함돼 발생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브레아 경찰국 잭 콘클린 국장은 “올해 발생한 강간사건의 대부분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알고 있는 면식범에 의해 일어났다”며 “지난해 전혀 알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 피해를 입은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브레아 지역은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3년 연속 범죄 발생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브레아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건수는 2010년 전체 1,546건이었으며 이 해를 정점으로 2011년 1,479건이 발생해 전해에 비해 전체 67건(4.3%)이 줄었다. 계속해서 2012년에는 1,367건이 발생, 전해인 2011년에 비해 112건(7.6%)이 감소했으며 지난해인 2013년 역시 한 해 동안 1,278건의 범죄가 발생해 전해인 2012년보다 89건(6.5%)이 줄어들었다. 단 지난 2010년은 2009년의 1,466건에 비해 80건이 늘어난 5.5%의 증가율을 보였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