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은 한국인의 음식에서 약방의 감초와 같은 식재료다. 김치에는 물론 각종 찌개와 볶음 음식에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특히 고기를 구울 때나 쌈을 싸먹는 음식에는 꼭 생마늘이 상에 오른다. 그래서인지 한국인들은 상대방의 마늘 냄새를 잘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외국인은 다르다. 음식에 마늘을 넣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다 생마늘은 거의 먹지 않기 때문에 마늘을 먹은 사람이 옆에 있으면 특유의 냄새를 민감하게 알아채고 코를 찡그리기 일쑤다.
이 냄새는 마늘에 함유된 4가지 황(S) 화합물이 소화된 뒤 혈액을 통해 폐와 땀샘으로 배출되면서 발생한다. 입을 열고 말을 하지 않아도 몸 자체에서 냄새가 나는 것.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식품과학자들이 이런 마늘 냄새를 빠르게 제거해주는 식음료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해외 바이어와의 미팅이 잡혀 있는데 점심식사 때 마늘을 먹었다면 식품을 먹어보자. 물론 가장 효과가 뛰어난 것은 양치질이다.
■사과
-공기에 노출됐을 때 갈변현상이 일어나는 과일에는 산화효소가 함유돼 있다. 이 산화효소가 화학적 연쇄반응을 일으켜 황 특유의 냄새를 없앤다.
■녹차
- 녹차에는 폴리페놀이라는 식물성 화합물이 다량 들어있다. 폴리페놀은 마늘에 함유된 황 화합물 4종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레몬주스
-마늘을 먹으면 알리인(alliin) 성분이 알리이나아제 효소에 의해 분해돼 알리신(allicin)이라는 황 화합물이 된다. 이것이 마늘 냄새의 원인 중 하나다. 레몬주스 등 산성도(pH) 3.6 미만의 신맛 음료수들은 알리이나아제 효소를 파괴, 알리인의 분해를 원천 봉쇄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