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다시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한 둥가 감독이 22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지국에서 벌어진 월드컵에서 4강까지 올랐지만 독일과 네덜란드와의 4강전과 3~4위전에서 합계 1-10의 참패라는 수모를 당한 ‘삼바군단’ 브라질이 새 사령탑으로 둥가(50) 전 감독을 임명했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후임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던 둥가를 임명 발표했다. 둥가 감독은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직후 브라질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2007년 코파아메리카와 2009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으나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에서 브라질이 네덜란드에 패해 탈락한 뒤 경질됐다. 둥가는 브라질 감독으로 첫 4년간 42승12무6패의 전적을 남겼다.
1994년 미국월드컵 때 주장으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던 둥가 감독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다시 (사령탑에) 복귀하게 돼 너무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둥가 감독은 “우리는 더 이상 최고가 아니다. 더 이상 우리가 최고라는 가정을 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겸손해야 한다. 세계는 브라질 팀을 존중하지만 한편으론 우리를 꺾기를 원하고 있고 우리는 그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이어 “이번이 내겐 두 번째 여정이다. 2018 월드컵을 위해 팀을 준비시켜야 한다”면서 “우선 코파 아메리카(2015년 칠레)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이어 더 향상시킬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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