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부차기로 그리스 꺾고 사상 첫 8강 감격
◎코스타리카 1-1 그리스 (승부차기 5-3)
신데렐라 코스타리카의 돌풍이 8강으로 이어졌다. 후반 21분 한 명이퇴장당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그리스에 동점골을 내주는 바람에 거의 60분 가까운 시간을 10명으로 뛰는 악조건 속에서도 끝까지 버텨낸 뒤 승부차기에서 키커 5명이 모두 완벽하게 킥을 성공시킨데 힘입어 역사상첫 월드컵 8강 신화를 썼다.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 잉글랜드, 이탈리아와 함께 ‘죽음의 조’로 묶이고도 우루과이와 이탈리아를 연파한 뒤 잉글랜드와 비겨 당당히 1위로 16강에 오르며 이번 대회 최고의 신데렐라가 된 코스타리카는 이날 아직도 파티를 끝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반면 그리스는 코트디부아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기적같이 16강에 올랐고 이날도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얻어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갔으나 끝내 수적 우위를 골로 연결시키는 결정력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에 만족해야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진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는 후반 7분 이탈리아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캡틴 브라이언 루이스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에서 크리스티안 볼라뇨스가 내준 땅볼 크로스를 논스탑 왼발 땅볼슛으로 연결, 그리스의 골문 오른쪽 코너에 꽂아 넣었다.
하지만 후반 21분 코스타리카의오스카 두아르테가 이날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며 분위기는 그리스 쪽으로 돌아섰다.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로 나선 그리스는 결국 후반 추가시간 테오파니스 게카스의 슈팅이 골키퍼가 쳐내자 리바운드를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가 차넣어 극적인 동점을 이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이후 양팀은 연장에서 모두 결승골을 얻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승리의 여신은 결국 코스타리카의 손을 들어줬다. 양팀 모두 3번째키커까지 킥을 성공시킨 뒤 코스타리카의 4번째 키커 조엘 캠벨은 킥을성공시킨 반면 그리스의 4번키커 케카스의 킥은 골키퍼에 막히면서 균형이 깨졌고 코스타리카는 5번째 키커 마이크 우마냐가 침착하게 킥을네트에 꽂아 넣으며 사상 첫 월드컵 8강 신화를 완성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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