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일정이 절반가량 지나면서 최소 한 번씩 경기를 치른 각국 대표팀이 체력회복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생애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느라 소모된 체력을 회복하는데 충분한 휴식만큼이나 적절한 영양섭취가 필수적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알제리와의 일전을 앞둔 태극전사들 역시 음식을 통한 영양보충과 체력회복에서 빠지지 않는다.
러시아와의 1차전 이후 대표팀이 선택한 보양음식은 김치찌개와 소고기구이.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음식인 김치찌개로 격렬한 체력소모 직후 떨어진 입맛을 돋우고, 소고기구이로 단백질을 채워 체력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역만리 브라질에서 고향의 맛으로 기운을 낸 태극전사가 알제리전에서 김치와 소고기의 힘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미식가들의 나라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동시에 음식조달과 관리에 있어서도 챔피언급이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브라질에 오면서 파마산소스, 올리브유, 프로슈토햄 등은 물론이고 생수까지 챙겨 왔다고 A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미국 대표팀도 브라질에 오면서는 전속 요리사를 대동했다. 개막에 훨씬 앞서 요리사와 영양사를 보내 대표팀이 묵을 호텔의 주방과 식당을 확인하고 현지 음식재료를 검토한 것은 물론이고 오트밀, 시리얼, 땅콩버터, 스테이크 소스 등을 바리바리 싸왔다.
이 외에 한국처럼 매운맛을 선호하는 멕시코는 칠리페퍼 등 강렬한 향신료를 잔뜩 가져 왔고, 잉글랜드는 전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금지했던 케첩을 로이 호지슨 현 감독이 허용하는 등 각국은 선수들이 먹는 음식에 세심한 신경을 쏟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