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알제리전 특파원 리포트
▶ 현지 K-팝 가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오는 22일 열리는 한국과 알제리 간 조별리그 2차전 때 브라질 현지에서는 사상 최대 인파인 5,000여명이 모이는 거리응원전이 펼쳐진다. 지난 17일 러시아전 때 상파울루 한인타운에 운집한 한인 응원단의 모습. <연합>
<김상목 특파원>한국의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의 사활이 걸린 오는 22일 알제리전을 앞두고 현지 브라질 한인사회가 52년 이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리응원전을 펼친다.
한국과 러시아의 예선 1차전이 열렸던 지난 17일 상파울루 봉헤치로 한인타운 인근에서 2,000여명의 모여 뜨거운 거리응원을 벌였던 브라질 한인사회는 한국이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알제리와 예선 2차전 경기를 갖는 오는 22일 사상 최대규모인 5,000여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거리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1차전에서 한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선취하며 선전하자 한인사회에서는 한국의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이번 2차전 거리응원이 펼쳐질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치로의 ‘찌라덴찌스’ 광장에는 5,000명 이상의 한인들이 모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범한인 지원위원회는 19일 상파울로 봉헤치로 한인타운의 한인기독교 문화회관(CUM)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22일 거리응원전을 사상 최대규모로 준비하기로 했다.
브라질 한인체육회 방은영 회장은 “한국팀이 러시아를 상대로 쿠이아바 1차전에서 선전을 보여 줘 한인들이 16강 진출 기대감에 열광하고 있다”며 “2,000여명이 모였던 지난 17일 1차전 거리응원 보다 2배 이상 한인들이 더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돼 당초 계획했던 거리응원전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지 한인들의 지난 1차전 열광적인 응원전은 브라질 주민들과 상파울루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또 당초 우려했던 불상사가 단 1건도 없어 치안문제를 걱정했던 브라질과 군당국과 상파울루 경찰도 한인사회의 2차 거리응원전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방 회장은 “1차 응원이 마무리된 후 군과 경찰 관계자들이 한인사회의 질서 있는 거리응원을 높이 평가해 2차 거리응원전은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원위원회 김학구 총괄팀장은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점치는 한인들이 많아져 이번 거리응원전 열기는 전례 없이 뜨거울 것”이라며 “지원위원회는 흥겹고 즐거운 거리응원전이 될 수 있도록 풍물패, 사물놀이패, 브라질 K-Pop 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파울루 거리응원전뿐 아니라 포르투 알레그레 경기장을 찾는 방문 응원단 조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브라질 한인회 한병돈 부회장은 “1차전 이후 포르투 알레그레를 가겠다는 한인들이 늘고 있어 250여장의 입장권과 버스 2대를 확보해 놓고 있다”며 “1차전과 같이 상파울루 응원단과 한국의 붉은악마가 경기장에서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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