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김상목 특파원>‘축구종가’ 잉글랜드가 ‘무적함대’ 스페인처럼 조별리그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하며 16강 진출 가도에서 사실상 탈락 위기에 몰렸다. 또 일본은 그리스와 졸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잉글랜드는 19일 열린 우루과이와의 브라질 월드컵 D조 2차전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통한의 2골을 허용하며 웨인 루니의 이번 월드컵 첫 골에도 불구하고 1-2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5일 이탈리아전 패배 이후 2연패에 빠진 잉글랜드는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잉글랜드가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면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56년 만의 16강 탈락이 된다. 16강 단골손님 잉글랜드는 역대 14차례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동안 조별리그 탈락은 1950년 대회와 1958년 단 두 차례 뿐이었다.
16년 만에 본선에 오른 C조의 콜롬비아는 이날 코트디부아르를 2-1로 꺾고 조 1위를 질주하며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조추첨 결과 직후 4강까지 가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일본은 이날 1명이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그리스를 상대로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0-0 무승부를 기록, 당장 16강 진출도 어렵게 됐다.
지난 코트디부아르전 패배에 이어 1무1패(승점 1)가 된 일본은 C조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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