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 참가자 적어 정치력 신장에 한계
▶ 각 단체 공조 내달 17일 한빛교회 실시
샌디에고 한인회(회장 이묘순)가 SD시와 공동으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실시한다.
샌디에고시는 카운티 유권자 등록국이 발표한 통계를 바탕으로 한인들이 경제활동에는 적극적인 반면 정치에는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소극적이라는 판단을 하고, 한인사회 대표기구인 한인회와 공동으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적극 펼쳐나가기로 했다.
샌디에고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정치권에 진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투표에 참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현재 카운티에 등록되어 있는 한인 유권자 수는 아직 주류 정계로부터 관심을 받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한인회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인회 측에서는 지난 11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SD시에서 제의한 유권자 등록 캠페인 협조 요청을 수용, 지역 한인단체들과 공조해 내달 17일 오후 7시 한빛교회에서 캠페인을 실시키로 했다.
김병대 이사장은 “지난 2월 실시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케빈 폴코너 샌디에고 시장이 한인 커뮤니티가 자신을 지지해 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례적으로 (본인을) 교육분과위원으로 위촉하는가 하면, (시장이 직접 참여하는) 조찬기도회를 제안해 교역자협의회가 주도적으로 이를 실시키로 하는 등 한인사회와 시가 교류할 수 있는 공식적인 창구가 마련됐다”며 “향후 시는 물론 주류정계와 지속적이며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11월 있을 본 선거를 위해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도 “6선거구에 출마한 캐롤 김 후보를 위해 후원금 지원도 필요하지만 투표에 참석하는 것이 먼저 행해야 할 시급한 일”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임원진들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인회 측에서는 현재 김 후보 후원회장으로 있는 크리스 조씨와 조만간 만나 다각적인 후원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번 캠페인은 샌디에고시와 한인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당일 시 관계자가 직접 참석해 유권자 등록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카운티 유권자 등록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실시한 ‘예비선거’ 결과 유권자 수는 총 154만4,707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한인은 5,16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아시아 유권자 수는 4만9,795명이다.
김 후보가 출마한 6선거구의 경우, 한인 유권자수는 425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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