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 말 한인회장 무리한 추진… 참가자 적어
한인 차세대들에게 뿌리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이달 말부터 9박10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LA 한인회의 ‘제2기 주니어 한인회 모국방문’ 행사가 무산됐다.
LA 한인회는 오는 6월29일부터 7월8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려던 ‘제2기 주니어 한인회 모국방문단’ 행사를 참가자 부족 등을 이유로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인회 관계자는 17일 “LA한인회가 계획하고 있던 주니어 한인회 모국방문단 행사가 사정으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됐다”며 “지난 13일 참가를 신청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세월호 참사 등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한인회가 현 한인회장의 임기말 성과를 위해 행사를 무리하게 추진하다 참가 호응이 크지 않자 이를 돌연 취소해 모국 방문을 통한 뿌리교육 기회를 기다리던 참가자들을 당혹케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LA 한인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세월호 참사와 모국 방문단 모집기간이 겹쳐 한인 학생들의 호응이 부족했다”며 “또 참가 신청자들 중에도 여권 기한이 만료되는 학생들이 많아 부득이하게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LA 한인회는 당초 한인 청소년 중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9학년 이상 학생 40명을 모집해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며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4일까지 신청서, 에세이, 여권사진, 유효기간이 있는 여권 등의 서류의 제출을 요구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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