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13일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에 타기 전 이라크 무장세력에 대한 대응 방안을 밝히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3일 이라크 정부는 종파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미 군사적 지원이 이슬람 무장세력을 저지하는 데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노스다코타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우리가 그것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이라크에 다시 병력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국가안보팀에 여러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으며 수일 이내에 이것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 테러리스트들의 위험은 종국적으로 미 이익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관리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무인기 또는 전투기 공습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무장세력에 대한 미국의 공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이 지역에 여러 척의 군함을 두고 있다. 이날 아라비아해 북부에서 USS 조지 HW 부시 항공모함과 순양함이 항해 중이며 구축함 2척이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했다.
미국은 단기적인 이라크 지원 방안으로 위성을 통한 첩보 수집과 초계 강화 등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는 향후 이라크에 살상 및 비살상 장비와 훈련, 기금 등 다양한 형태의 원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2011년 말 마지막 미군이 철수한 이래 종파 간 폭력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알카에다 분파 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는 제2의 도시 모술과 사담 후세인 전 지도자의 고향 티크리트, 여러 군기지 등을 장악하고 수도 바그다드로 진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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