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혜사 오는 21일 초·중·고교생 대상 1박2일 ‘템플 스테이’
정혜사에서 지난해 열렸던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 중 참가 학생들이 발우공양을 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정혜사(주지스님 석타)는 여름방학을 맞은 자녀들을 위해 사찰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템플 스테이’(temple stay) 행사를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22일 오후 12시까지 갖는다.
이번 템플 스테이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스님들과 룸비니회 소속 부모들, 대학 및 청년부 학생들이 보조교사 및 자원봉사자로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학생들은 1박2일 동안 불교 기본교리, 참선, 사찰예절, 태권도, 음악과 율동, 관세음보살 정근, 발우공양, 스님과의 대화, 예불과 108배, 촛불행사(발원) 등을 체험하게 된다.
석타 주지스님은 “불교를 일요일마다 한 번씩 가르치는 것으로는 부족해 2004년부터 매해 여름과 겨울에 템플 스테이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기본적으로 사찰 내의 스님들처럼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셀폰이나 게임기 등을 소지할 수 없다. 이번 행사에 많은 학생들이 참석해서 사찰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 기간에 식사는 특별한 그릇을 사용하는 발우공양을 하게 된다. 평상시 스님들이 식사하는 것을 이르는 ‘발우공양’의 참 의미는 음식의 소중함과 나눔에 대한 깨달음이다.
정혜사 불교학교 교장 향엄 스님은 “쌀 한 톨도 그릇에 남기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줌으로써 그것을 만든 많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깨닫는 시간을 갖게 한다. 그리고 음식에 대한 탐욕심을 버리고 어려운 이웃에게 보시를 통해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템플 스테이를 통해 깨달은 바를 집에 가서 자신의 삶으로 굳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714)995-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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