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인 중 세 번째로 북한에 억류된 제프리 파울의 부인(오른쪽)이 팀 테페 변호사의 성명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최근 북한에 추가로 억류된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은 관광목적으로 방북한 것이지 전도 등을 위해 간 것은 아니라고 그의 가족을 대리한 변호사가 9일 밝혔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족 변호사인 팀 테페는 이날 낸 짤막한 성명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테페는 “파울은 색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곳을 보는 모험을 즐겼으며 휴가를 맞아 단체 관광차 북한을 방문한 것”이라며 “아내 타냐와 세 아이가 남편과 아빠를 몹시 그리워하면서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페는 오하이오주 레버넌시의 어반크레스트 침례교회에 다니는 파울이 전도 등을 위해 북한에 간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그가 사는 곳은 오하이오주 데이튼 남쪽 마이애미즈버그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테페가 기자들 앞에서 성명을 읽는 동안 파울의 러시아계 아내가 배석했으며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변호사는 파울의 가족이 조만간 미국 정부에 사생활 보호 요청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페는 파울의 가족이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의 지속적인 석방 노력과 어려운 때 세계 각지에서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스웨덴 대사관이 파울과 접촉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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