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전 한인 청과상 주인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인 40대 흑인남성이 출소를 1년 남겨두고 무죄를 주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993년 8월20일 퀸즈 자메이카에서 ‘뉴자이언츠 프룻 마켓’을 운영하던 한인 청과상 존 조씨를 총으로 쏴 사망하게 한 혐의로 22년형을 선고 받고 징역을 살고 있는 벤자민 앤더슨(41·사진)이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CBS가 보도했다.
앤더슨은 "인생의 절반에 달하는 21년간 감방에 살았지만 여전히 내가 무죄라는 사실에는 변함없다"며 "당시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았다. 나는 사건 현장에 없었고 살인자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당시 사건발생 직후 유력 용의자로 앤더슨을 비롯 리차드 스펜스와 채라즈 요크 등 3명을 체포했다. 이 중 스펜스와 요크는 마켓내부 폐쇄회로 TV 화면에 모습이 잡혀 쉽게 유죄가 인정됐으나 앤더슨은 당시 화면에 모습이 나오지는 않아 목격자의 진술을 통해 유죄를 선고 받았다.
앤더슨은 "당시 경찰로부터 자백을 강요받았다"며 "나의 알리바이를 입증해줄 목격자의 증언은 무시당했고, 내가 범죄 현장에 있었다고 증언한 두 용의자들은 진술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퀸즈형사법원은 오는 7월 앤더슨 사건의 유죄 판결에 대해 재조사를 결정한 상태다.앤더슨을 기소한 퀸즈검찰청은 이에 대해 "그의 진술에 잘못된 점은 없으며, 앤더슨의 알리바이를 진술한 목격자들은 거짓말이 들통났다."며 유죄 입증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조진우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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